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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Archive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미국,1867~1959) : 낙수장(폴링 워터)

by sunny-breeze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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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끊임없이 변화한 건축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소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미스 반 데 로에,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20세기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건축가입니다.

그러나 그는 나머지 두 사람보다 스무 살이나 많아서 그들의 스승인 베렌스와 같은 세대입니다.

장식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한때 '19세 기적이다'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가 현재에 와서는 두 사람과 같이 언급되는 것은 그가 60년 넘게 꾸준히 설계 활동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진화를 계속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는 루이스 설리번 밑에서 경험을 쌓은 뒤 미국을 중심으로 방대한 수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시대와 함께 작품의 스타일을 바꾸어 나갔습니다.

우선 20세기 초에는 저층 구조와 같은 깊은 처마로 건물의 내부와 자연을 융합한 프레리 양식을 확립해서 로비 저택 등을 설계하였습니다.

1920년경부터는 콘크리트를 주로 이용하면서 마야의 신전이 연상되는 블록을 즐겨 썼는데 홀리호크 저택이 그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그가 일본에서 활약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만년에는 장식을 줄여서 더욱 근대적인 작풍을 전개하였습니다.

낙수장과 사후 완성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그의 작품의 스타일은 시대별로 계속 변화해 나갔지만 내. 외 공간의 유동성마치 땅에서 싹튼 듯한 유기성만은 평생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근대 건축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낙수장 외부

2. 대표 건축물 : 낙수장(미국 펜실베이니아, 1936~1939) - 자연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유기적 건축물

미국 펜실베니아주 베어런의 숲 속에 있는 집으로, 폭포를 바라보는 곳이 아닌 폭포 위에 지어진 것이 독특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겹겹이 포개진 콘크리트 바닥에서는 땅과 연계를 단절하려 했던 유럽식 건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깊이 우거진 숲 속에서 폭포 위로 튀어나온 바위 위에 지어진 낙수장의 캔틸레버 발코니는 마치 건물이 중력을 거스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낙수장은 부유한 백화점 주인의 의뢰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쟁반처럼 튀어나온 발코니와 넓은 창문이 있어서 거실과 침실에서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고 발코니는 강철로 보강할 정도로 무겁지만 돌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져서 마치 산줄기 위에 떠있는 형태로 자연의 한 일부처럼 느껴집니다. 라이트가 건축물과 조화롭게 디자인판 판석 바닥과 가구는 유기적인 건축을 묘사하였습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낙수장 외부

라이트는 건축물의 외부를 돌계단과 굽은 길로 본관, 게스트하우스, 차고를 연결하였고 내부 거주 공간을 부지에 있던 바위 주변에 만들었습니다.

코킹 한 돌 사이에 설치한 붉은 가로 금속 막대에 유리를 끼워서 창문 중에 일부는 창틀을 없애는 형태로 만들었으며 부드럽고 거친 질감, 무겁고 가벼운 재료, 투명하고 불투명한 요소 등을 사용하여 시각적인 대비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낙수장 계획 도면

낙수장은 1964년 공개 투어를 위해서 문을 열었습니다. 201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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