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 : 바우하우스 건축학교

1.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데사우 독일, 1883~1969) 소개

발터 그로피우스는 근대 건축의 4대 거장 중 한 명으로 바우하우스의 창설자 겸 초대 교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883년 독일에서 태어나 뮌헨 공과대학,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였습니다. 졸업 후 그는 페터 베렌스의 사무소를 거쳐 아돌프 마이어와 공동 사무소를 세웠습니다.

독립 직후에 지은 파구스 구두공장에서는 베렌스의 AEG 터빈 공장을 본떠서 고전주의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근대적인 재료와 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조형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조형과 관련하여 처음으로 '국제 건축'의 개념을 내놓은 사람도 그로피우스였습니다.

'국제 건축'이란 시간과 자금 절약을 중시하는 공업 사회의 건축에 국경을 초월한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개념으로 나중에 필립 존슨 등에 의해서 하나의 양식으로 확립되었습니다.

그는 루이스 설리번의 "형태가 기능을 따른다"라는 원리를 고수해 왔습니다.

그로피우스는 바우하우스에서 퇴직한 후에 영국에 망명했다가 1937년에 미국으로 가서 하버드 대학 교수가 되었는데 재직할 동안 이오 밍 페이와 필립 존슨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교육자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우하우스 건축학교

2. 바우하우스 건축 학교 (독일 데사우, 1925~1926) 설립

바우하우스 건축학교는 1919년 바이 바르에서 발터 그로피우스가 처음 설립하였습니다.

기계화에 의해 변화된 공업의 체계와 수공예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전통적인 미의식, 이 두 가지를 융합시키는 것을 학교의 목표로 한 디자인 학교였습니다.

1925년에 바이마르의 건물을 폐쇄하고 데사우의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면서 그로피우스는 비대칭적인 형태로 된 날개와 블록이 있는 바우하우스의 새 캠퍼스를 설계하였습니다.

공간은 작업실, 스튜디오, 도서관, 식당, 기숙사, 강의실, 교수실 그리고 회관 등 모두 그 기능에 충실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날개 형태로 펼쳐진 워크숍 건물과 직업 훈련학교는 각 3층으로 도니 2개 블록이 사무실이 있는 2개 층 다리와 연결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주니어 마스터가 거주하는 기숙사는 5층 블록 안에 동일한 형태의 원룸 28개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로피우스는 건물을 형태보다 기능을 강조해서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벽돌로 채운 철근 콘크리트로 지었습니다.

강철 유리바가 특정인 창문은 넓은 워크숍 파사드 전체의 무게를 받치는 골조 위로 유리 커튼월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평평한 지붕은 회색, 흰색, 검은색으로 문은 빨간색으로 제한하여 획일화하였습니다.

깔끔한 선은 바우하우스의 인더스트리얼하고 미니멀한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내부 설비는 모두 학교 워크숍에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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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우하우스 건축의 디자인 요소

• 장식을 지양하여 심플하고 합리적이며 기능적인 디자인 추구
• 삼각형, 사각형, 원 등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
• 비대칭을 선호
• 강철, 유리 콘크리트 및 현대적인 재료 사용
• 평평한 지붕, 유리 커튼월, 매끄러운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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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신조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핵심 신조는 "재료에 대한 진실"입니다.

이는 재료를 가장 자연스럽고 정직한 형태로 사용해서 재료를 가리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바우하우스 건축과 디자인 원칙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일상 사물에 대한 디자인 신조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바우하우스의 단순함이 애플 제품의 미학에 미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