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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Archive

건축가 알바 알토 : 핀란드의 근대주의의 대표 건축가

by sunny-breeze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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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바 알토(핀란드, 1898~1976) 소개

근대주의 건축에 온기를 불어넣은 핀란드의 대표 건축가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건축가 중 한 명이며 "북유럽의 현"이라 불리는 건축가 알바 알토는 기능성과 유기적인 형태를 매끄럽게 조화시킨 선구적 접근 방식과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는 건축계의 대가입니다.

1-1. 어린 시절과 교육

1898년 핀란드 쿠로오르탄에서 태어난 알바 알토는 핀란드의 천연의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 둘러싸여 자연에 대한 깊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으며 훗날 그의 건축 디자인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헬싱키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며 기능주의의 원리와 엘리엘 사리넨과 같은 선구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접했고, 유기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1-2. 건축가로서의 활동

졸업 후 '유바스큘라'에라는 ; 핀란드의 중부 도시에 첫 사무소를 열게 됩니다. 후에 헬싱키로 사무소를 옮겼고 미아레 굴릭센 등과 함께 가구 판매회사 아르텍을 설립하게 됩니다.

 

아르텍에서는 가구, 조명기구, 섬유 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 후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였고 1973년에는 유바스큘라에 '알바 알토 미술관'을 개관하기도 하였습니다.


2. 건축 디자인 특징

  • 유기적 형태의 건축
  • 자연과 기능성의 통합
  • 빛의 조합
  • 합리적인 표준화 설계
  • 지속 가능성 및 환경 ;

평생 그는 200개가 넘는 건물을 설계했으며, 건축물들은 ;유기적인 형태, 소재, 빛의 조합이 절묘한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바 알토가 만들어낸 유기적인 형태는 이후 건축가의 모범이 되었고 그가 디자인한 가구와 유리 아이템은 북유럽 디자인이 세계에 널리 퍼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유의 질감을 지닌 나무, 벽돌, 동판은 물론 종종 파도처럼 물결치는 면 등으로 따스하면서도 약간 내향적인 작품들을 남긴 알바 알토는 핀란드의 지역적 특성에 기초하여 근대 건축에 하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

알토의 작품은 합리성을 생각한 부품의 표준화, 새로운 굽힘 나무 기법의 개발 등 양산을 염두에 둔 앞서가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처음 1923년에 건축가로 독립했을 때 당시 유행했던 신고전주의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1927년부터 근대주의로 기울었고 나중에는 북유럽 근대주의 건축의 기수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는 1930년대 중반부터 나무를 많이 썼고,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벽돌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

전후에 자원이 부족하여 벽돌을 쓸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파도처럼 물결치는 나무 벽이나 천장 등에서도 알토가 이런 재료를 즐겨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는 그런 작품을 통해서 근대주의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 했으며, 철과 콘크리트를 쓰지 않아도 새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심지어 더욱 인간적이고 지역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

 

그의 작품은 폐쇄적이고 내향적일 때가 많은데, 이것 역시 추위가 심한 지역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


3. 알바 알토의 대표작

1. 마이레아 저택 (핀란드 노르마르쿠, 1938~1939)

알바 알토 마이레아 저택

알토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예술 애호가 마이레아 굴릭센 부부를 위해서 지은 집입니다. 이 작품에는 알토가 가구 제작 등을 통해서 터득한 다양한 목재 표현 기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알토가 제시하는 근대주의 건축의 새로운 방향이 분명히 드러난 작품이기도 합니다. 

공간, 빛, 재료에 대한 알토의 숙련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핀란드 전통의 장인 정신과 모더니즘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알토는 이전에는 강철 창호를 썼지만 이 작품부터는 목제 창호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외장에도 목재가 사용되었고 현관 포치와 스튜디오의 벽면은 곡선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바 알토 마이레아 저택 내부


2. 세이나찰로 시청 (핀란드 세이나찰로, 1948~1952)

알바 알토 세이나찰로 시청 중정

 

세이나찰로 시청은 다른 시청과는 다르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 메스와 따뜻한 소재를 사용하고 시민들의 지역사회 참여에 거부감 없이 친근함을 주는 그의 인본주의적 디자인 철학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마을은 근처 숲 속에 거대한 합판 공장이 건설되어 인구가 갑자기 증가한 탓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계획을 알토가 맡았고 타운 홀 설계 대회에서도 알토의 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알토가 디자인한 시청은 고전주의 요소와 기념기적인 요소가 현대성과 친밀감이 혼합되어서 새로운 중심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건물 1층에 상점, 2층에 중정을 둘러싼 타운 홀과 도서관이 있는 구조입니다. 이와 같은 내향적 설계를 통해서 핀란드 사람들이 가혹한 날씨에 적응하는 방법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전체적인 외관의 모습에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요새 도시 같은 모습도 보이고 있고, 외부에서 보이는 연결된 계단은 2층 중정으로 자연스레 진입할 수 있게 설계하였습니다.

알바 알토 세이나찰로 시청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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