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후의 거장 건축가 루이스 칸

루이스 칸 소크 생물학 연구소

1. 루이스 칸(미국, 1901~1974)의 성장 과정

그는 1901년에 에스토니아 해안의 섬인 오셀에서 태어나서 그가 4살이었을 때 미국으로 이주해서 필라델피아에 정착 후 시민권을 취득하였습니다.

칸은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탓에 불에 탄 나뭇가지와 성냥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목탄의 느낌을 좋아해서 유명해진 이후에도 불에 탄 성냥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1920년 베실베니아 대학의 미술학부에서 미술 전액 장학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마지막해에 건축사 필수 과정을 이수하면서 그는 건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보자르 교육을 받았으며 1928년에 설계 사무소에서 근무한 후에 약 1년간 유럽 여행을 하였고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초기 그의 작품은 르 코르뷔지에와 독일, 네덜란드의 공공주택의 영향을 받아서 국제 스타일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리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비로소 그는 자신만의 건축 철학을 발전시켰습니다.

1929년에 폴 크레 사무소에서 경력을 쌓은 후 1935년에 늦은 나이에 건축가로 독립하게 됩니다.

이후 미국 계획가 건축가 협화의 회장으로 취임하였으며, 예일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2. 루이스 칸의 건축 디자인 특징

건축은 재료와 목적의 본질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자연 채광, 기하학적 형태, 건물과 주변 환경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건축물은 형태, 빛, 공간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념비적인 규모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원칙, 그리고 환경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그의 건축은 현재까지도 많은 건축가들이 그의 작품을 연구하고 영감을 얻으며 그 정신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의 건축은 혁신, 성실성, 지속성이 포함되어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보여줍니다.

3. 루이스 칸의 대표 건축물

루이스칸 예일대학교 미술관

3-1. 예일대학교 미술관 확장 프로젝트

공간과 빛, 그리고 구조에 대한 그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예일대학교 미술관 확장 프로젝트에서 처음 보이게 됩니다.

1953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미국 박물관 건축에서는 혁명적이었고, 그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고딕 양식의 건축물 가운데 위치한 이 박물관은 벽돌, 콘크리트, 강철 및 유리로 건축되었고 거리를 마주하는 외관에는 창문이 없고, 유연하게 분할된 갤러리가 있는 개방형의 내부가 특징입니다.

벌집 모양의 사면체 콘크리트 천장에는 공기 덕트와 조명 장치가 독창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규모와 장엄함은 현대적이며 역사적인 부분을 미묘하게 참조하여 나타내었습니다.

루이스칸 에일대학교 미술관 내,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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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소크 생물학 연구소(미국 캘리포니아, 1965)

이 연구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극적인 연구 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태평양이 면한 샌디에이고 라 호야 해변의 절벽 위에 있으며, 중정 쪽에는 바다가 보이도록 각도를 튼 벽면과 목제 패널 창이 인상적인 연구실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뒤쪽에는 기둥 없는 구조의 실험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를 위해서나 인간을 위해서 세균 및 세균이 포함된 공기를 다루는 일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발주자의 요구에 따라 그에 맞게 세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평면뿐만 아니라 단면까지 그 생각을 적용하였는데 비렌딜 구조(사각형 프레임을 늘어 세운 골조 구조)로 기둥 없는 연구소를 실현하고 그것으로 생겨난 넓은 천장 밑을 설비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공동 실험실과 개인 연구실을 구분하는 이중 구조를 실현하였습니다.

뜨거운 해안 기후의 눈부심과 바람을 피하는 동시에 먼바다의 장엄한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건물 사이의 안뜰을 흐르는 작은 개울은 내부의 유연한 실험실에서의 영감과 아이디어를 포함의 자원의 공유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래 안뜰은 정원이었으나 칸은 이 공간을 작은 개울 이외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고 '하늘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변경시켜 그의 건축 이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이스칸 소크 생물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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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피셔 저택 (미국 펜실베이니아, 1960~1967)

노먼 피셔 하우스로도 알려진 피셔 저택은 피셔 박사와 그의 조경 디자이너인 아내를 위해 1960년에서 1967년 사이에 건축되었습니다. 피셔 저택은 칸의 조형 기법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주택이라서 외관의 인상은 부드럽지만 그만의 조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형태의 3개의 큐브로 구성되어 있는 두 개의 큰 큐브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는 더 작고 독립적인 큐브의 형태입니다. 각 큐브는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큐브 중 하나는 주방, 식당, 거실이 있고, 2개 층으로 구성된 다른 블록에는 침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의 단지는 밀폐된 구조로 보이며 입구가 눈에 띄지 않게 설계되었습니다.

루이스 칸은 테이블 위에서 무작위로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형태를 디자인 콘셉트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연결된 큐브 중 하나는 45도 회전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창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은 조망창과 환기구, 벤치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전체에는 겨울에는 빛이 들어오고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창을 움푹 들어가게 설계하였습니다. 이는 또한 비 오는 날에도 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창문을 열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루이스칸 피셔 저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