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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Archive

르 코르뷔지에 : '빌라 사보아'가 가지는 근대 건축의 중요한 의미

by sunny-breeze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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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프랑스, 1887~1965) 소개

본명은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인 그는 스위스 태생으로 건축가가 되기 전에 스위스의 미술학교에서 판각가 교육을 받았고, 베를린의 페터 베렌스와 파리에서 오귀스트 페레와 함께 일을 한 후에 이름을 르 코르뷔지에로 바꾸었습니다.

 

그의 20대 전반에는 유럽과 중동 각지를 여행하면서 도시건축을 연구하였습니다.

20대에는 '도미노 시스템(기둥, 계단, 바닥판으로 구성된 간단한 구조)'을 고안하여 모더니즘의 기본 원리를 만들었고, 30대에 확립한 '근대 건축의 5원칙'은 모더니즘 건축의 조건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도미노 시스템 구조

 

모더니즘 건축과 국제 양식의 선구자인 그는 1922년 사촌 피에르 잔느레와 함께 건축 원칙을 만들었고 우아한 기능 건축물 설계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의 본격적인 활동은 1920년대 이후로, 잡지와 많은 저서, 도시계획과 실제 작품을 통해서 합리주의 건축사상의 기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집은 살기 위한 기계다'라는 명언을 남겼고 저서 <건축을 향하여>, <도시계획>등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시기의 그의 작풍은 '백색 시대'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하나같이 하얗고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보아 주택은 그 조건을 잘 표현하여 의미 깊은 건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르 코르뷔지에의 근대 건축의 5원칙

2-1. 필로티

필로티는 건물을 지상 위로 들어 올리는 기둥 구조를 말하며, 1층은 기둥만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 이상에 실내 공간을 만드는 건축 방법을 말합니다.

필로티는 건물 내부 구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됩니다. 건축 구조의 대부분을 공중으로 띄우고 비워진 공간은 정원과 주차장으로 활용됩니다.

당시 건물의 구조는 조적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특성상 건물을 지택하는 벽의 두께가 두꺼웠고, 채광이 어려웠으며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필로티 구조를 통해서 최소한의 콘크리트 기둥으로 필로티를 만들어 벽체의 부담을 덜고 채광과 공간의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필로티 구조인 빌라 사보아

2-2. 옥상정원

옥상정원은 기술적, 경제적, 기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 정원을 설치하여, 필로티로 인해서 생긴 면적 손실을 회복하고 녹지를 마련하는 개념입니다. 옥상 정원의 기능은 눈, 비가 내릴 경우 누수를 방지해 주고 습도 조절을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건축적으로는 건축 면적을 넓히고 조형미를 더하며, 휴식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는 건축적 산책로의 구조를 형성합니다.

빌라 사보아의 옥상 정원

 


2-3. 자유로운 평면

건물 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건물 내부를 건축가가 원하는 개방형 평면으로 자유롭게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필로티 구조로부터 파생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건축 면적과 경제적으로 절약이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4. 수평 연속창

가로로 긴 창은 띠 유리창이라고도 불리며, 궁극적으로 파노라마 뷰로 주변의 경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는 실내를 밝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방들이 일정하게 채광되는 효과와 수직창 보다 8배 높은 조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빌라 사보아 수평 연속창

2-5. 자유로운 입면 (파사드:건물의 입면 중 정면을 말하며 시각적으로 강조되는 입면)

앞의 4가지 기능들이 집합적으로 보이는 요소로, 건물의 외부를 구조적 기능과 분리하여 벽면이 건물을 지지하는 하중이나 구조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일반적인 주택 개념을 뒤집은 건축에서의 중요한 구성법으로 도전적이고 획기적이었고 후에는 일반화되어 세계각지로 전파되었습니다. 이는 상자 형태의 극대 건축의 양식으로 정착하게 됩니다.


빌라 사보아

3. 대표작 빌라 사보아(프랑스 푸아시, 1929~1930)

수평창, 필로티, 평평한 지붕, 탁 트인 내부

주말 별장으로 설계된 이곳은 르코르뷔지에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그의 사촌 피에르 잔느와 함께 지었다고 합니다. 백색의 건축으로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빌라 사보아 주택은 정신적인 인간을 위한 보금자리이자 맑고 깨끗한 하나의 도구였습니다.

 

르 코르뷔지에의 근대 건축의 5원칙의 원칙이 모두 구현되어 있는 사보아 주택은 르 코르뷔지에의 새로운 정신이 흰 상자 속에 봉인된 채 갇혀 있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맑고 깨끗한 도구가 다양한 형태 요소를 만들어 내는 풍경은 현대 도시 문화의 활동적인 생활 감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빌라 사보아 주택은 구조적으로 제약이 없고 하얀 외부 파사드와 긴 수평창을 만들어 넓은 공간에 빛이 흘러넘쳐 들어옵니다.

한 변이 5미터인 정사각형 네 개를 4열로 하여 이루어진 평면으로, 앞뒤 두면은 벽과 창이 1미터씩 돌출되어 창을 수평으로 늘어 세우고 구조에서 분리된 파사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건물은 주로 직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지만 내부 계단은 곡선을 사용하였으며, 경사로는 활발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필로티는 건축물이 지면에 떠있기 때문에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벽과 창이 기둥 중심보다 앞에 있어서 외부 파사드에 기둥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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