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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제임스 스털링 : 포스트모더니즘

by sunny-breeze 2024. 4. 14.

1. 건축가 제임스 스털링 소개

제임스 스털링은 20세기 후반 건축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영국의 대표 건축가입니다.

그는 1926년 그래스고에서 태어나서 1950년에는 리버풀 대학 건축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스타일에 관계없이 건물의 힘과 존재감을 인식하는 방법을 배웠고 다양한 취향을 개발해 나갔습니다.

건축가로 활동했던 1950년대부터 1992년 사망하기까지 시기마다 작풍이 바뀐 탓에 역사적인 평가가 쉽지 않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특히 매너리즘에 대한 즐거움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형식적인 규칙을 설정하고 이에 반대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으며, 이러한 취향은 여러 작품들 속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활동 초기에 설계한 레스터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 옥스퍼드 대학 등은 적벽돌과 유리의 거친 소재감이 전면에 나타나있으며 그 당시의 희고 매끈한 벽을 특징으로 하는 추상적 모더니즘과는 반대인 브루탈리즘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1971년 스털링은 마이클 윌포드와 협력하여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스털링의 건축 언어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강력하고 수정된 모더니즘이 깊이 스며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표현적인 면에서는 분명히 신고전주의적인 성향을 가졌습니다.

그의 프로젝트 규모는 점점 더 커지게 되었고 박물관, 갤러리, 도서관, 극장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1981년 스털링에게 수여된 가장 권위 있는 프리츠커상 등 많은 건축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작업은 건축계에 중요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2. 디자인 경향과 특성

초기에는 브루탈리즘, 후기 포스트모던, 신고전주의 등 많은 디자인 경향을 보이며 폭넓은 양식을 오고 갔지만 그의 일관성을 찾자면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절충주의적인 창작태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전통과 현대의 상호작용을 강조했습니다.

"선택된 요소들로 통일성을 구성하는 예술로서의 건축을 실천합니다. 그 과정은 알려진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적 의미 간의 호환성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나는 건물의 모양이 거주자의 용도와 생활 방식을 나타내야 하며, 따라서 외관이 풍부하고 다양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표현이 단순할 가능성이 낮다고 믿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다른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절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3. 대표 건축물

제임스 스털링 레스터 대학 공학부

3-1. 레스터 대학 공학부 건물 (영국 레스터, 1963) : 포스트 모더니즘

유리 톱니 지붕이 달린 시험동, 적벽돌과 유리가 피막처럼 덮인 고층 사무동, 그리고 연구동이 기능적으로 융합되어 있습니다. 고층 건물 곳곳에 형태를 돌출시킨 장식은 어시아 아방가르드파인 멜니코프의 작품을 참고한 것이라고 합니다.

1층 구조는 공장 지붕과 유사하게 북쪽 빛이 공간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된 독특한 각도의 지붕이 특징적입니다.

작업장과 실험실은 이 건물 내에 위치해 있으며, 독특한 지붕 디자인에는 내부 유리 섬유 층이 있는 반투명 합판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코팅된 불투명 유리의 두 가지 유형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밤에 건물에 조명이 들어오게 되면 두 가지 마감의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건물의 외관은 붉은 벽돌과 전체 높이의 유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작업장은 톱니 모양의 공장 유리가 지붕을 가로질러 예리하게 각을 이루는 등 산업적인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이 상징적인 구조물은 획기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재료 사용, 톡특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당시 건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제임스 스털링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

3-2.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 신관 (독일 슈투트가르트, 1984)

스털링의 후기 대표작품이며 싱켈의 베를린 구 박물관을 본떠서 원형 중정을 중심에 둔 고전주의적 설계를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그 위에 곡면 유리와 알록달록한 난간 등 다채로운 조형을 여기저기 콜라주처럼 전개했습니다. 구관 건물과 전면 도로, 뒤쪽 주택지를 오가는 동선까지 주도면밀하게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슈투트가르트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부지가 직면한 어려운 지형적, 맥락적 조건에 대한 대응을 하여 대지를 계단식으로 쌓아 올리고 섹션이 겹쳐지는 '선반'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층은 주차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 테라스는 입구 로비로 연결되며, 계단을 통해서 위층의 갤러리로 연결됩니다.

이는 U자 모양의 블록의 형태가 반복되고 있으며 그 중앙에는 조각 마당 역할을 하는 대형 야외 원형 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석회암과 사암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요소를 통합하여 녹색의 강철 프레임과 밝은 분홍색 및 파란색 강철 난간이 서로 대조적이지만 서로 조화롭게 보이고 있습니다.

제임스 스털링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