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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Architecture

이탈리아 르네상스 대표 건축물 1

by sunny-breeze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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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대성당

이탈리아는 르네상스 건축의 발상지로 피렌체가 중심이었다가 16세기에 들어서면서 로마로 옮겨졌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초기(1420~1500), 전성기(1500~1540), 후기(1540~1580)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을 개척한 사람은 피렌체의 건축가 브루넬레스키로 그가 디자인한 피렌체 대성당의 돔이 최초의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당시 피렌체는 상공업의 중심지로서 부유한 상인들의 예술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으로 르네상스를 번성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탈리아 전성기 르네상스 건축은 15세기 말경 브라만테가 고대의 유적에 자극되어 중후한 고전주의 양식을 확립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고대 로마의 건축은 엄밀하고 세밀하게 분석되고 재해석되었습니다.

르네상스인들은 과거의 건축물들을 단순히 모방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그것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안하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르네상스 건축의 고전주의적 완성으로 보며 특색은 초기 르네상스 건축이 취급하였던 고전주의적 성격이 고대 로마 건축과 같은 기념비적 성향이 강화되었습니다.

 

초기 르네상스에 비하여 보다 엄격하고 위엄적이나 실내는 오히려 초기 르네상스보다 다채롭고 호화롭게 변하였습니다. 후기 르네상스 건축은 전성기 르네상스가 추구한 고전적인 이상의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양식을 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후기 르네상스 흐름 중의 하나인 매너리즘입니다.

매너리즘은 예술과 문학에 있어 지나치게 가식적이고 독특한 수법에 집착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전성기의 르네상스는 균형과 안정 그리고 비례미를 추구하였으나 매너리즘은 고전의 법칙으로부터 이탈하여 불균형과 불안정을 추구하였습니다.


1. 피렌체 대성당 돔(1420-1436)

1420~1461년의 오랜 공사 끝에 완성된 피렌체 대성당에 설치된 이 돔은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으로 르네상스 건축의 효시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돔은 오랜 실패 후에 완성된 돔으로 당시 이 돔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하는 문제는 그시대의 건축의 기술상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 이유는 건물이 거대한 지붕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루넬레스키가 생각해 낸 것은 내부와 외부의 두 리브가 서로 보강되도록 결합된 팔각형의 2중각 구조입니다.

즉, 이 돔은 리브를 갖는 2중 셸구조로서 중앙에서 방사하는 8개의 주리브와 그 사이에 16개의 부리브가 있습니다.

리브와 리브 사이에 는 수평방향의 아지가 줄지어 있으며, 이들 리브와 아치를 사이에 두고 내각과 외각이 맞서 있고, 내각과 외각이 서로 비슷합니다.

돔의 아랫부분만 석조로 쌓고 윗부분은 벽돌조로 하여 가능한 자체 중량을 가볍게 하였습니다. 드럼 주위에는 채광을 위해 원형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돔의 정상부에는 1461년 완공된 정탑이 놓여 있습니다.

직경이 42.4m의 이 거대한 돔은 피렌체의 르네상스 건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돔은 피렌체의 부와 번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었으며 피렌체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알베르티는 이 돔을 극찬하면서 하늘 위로 우뚝 솟은 이 거대한 돔이 커다란 몸짓으로 자신의 그림자 안에 토스카나의 모든 사람들을 보듬어 안는다"라고 하였습니다.


2. 파치 성당 (피렌체. 1429~1446)

피렌체에 위치한 고딕양식의 성 크로체 성당의 회랑 안에 세워진 파치 성당은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으로 메디치 가문과 더불어 피렌체의 명문가인 파치 가문을 위해서 세워졌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최초의 건물로 3층의 중앙집중식 평면으로 설계되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형태입니다. 건물의 전면에 나르텍스에 해당하는 6개의 코린티안 양식의 기둥을 가진 현관이 있습니다.

내부의 평면은 직사각형으로 중앙에 펜덴티브 돔이 있으며 돔 하부에 '오쿨리'라 하는 원형의 개구부들에 의해서 채광효과를 높여 주었습니다. 내부의 장식은 로마의 모티프를 자유롭게 표현하였습니다.


 

 

3. 메디치 궁전 (피렌체, 1444~1460)

코시모 디 메디치(1389~1464)의 대저택으로 메디치 가문의 고용 건축가로 활동하였던 미켈로치(1396~~1472)가 설계한 작품입니다. 

설계 당시 평면의 크기가 30.07mx40.81m이며 처마까지의 높이는 24.8m로 3층 구조물입니다.

층이 올라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며 외벽의 마감도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1층은 둔탁하고 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거친 석조로 마감되었으며 2층은 줄눈을 넣어 분절효과를 주었고 3층은 잘 다듬어진 석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코니스의 띠를 두르고 처마는 한층 돌출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열주로 둘러진 중정을 중심으로 각 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1층의 중정은 '로지아'로 둘러싸여 있고 위층도 벽면을 필라스터로 구분하여 개방적인 갤러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 궁전은 이후 궁전형식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됩니다.  1657년 리카르디 가문으로 양도된 후 1680년에 증축을 하였습니다.


4. 피티 궁전(피렌체, 1458-1783)

이 궁전은 브루넬레스키가 피렌체의 부호 루카 피티를 위해서 설계한 작품으로 수차례의 증축으로 점차 확대되어 피렌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축물입니다. 16세기 초반에 메디치 가문으로 매각되었습니다.

길이가 201m로 건물 중앙에 대중정이 있으며 좌우로 2개의 소중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중앙부가 3층 구조로 높이가 36.3m입니다. 건물의 후면에는 45,000 규모의 보보리 정원이 있습니다.


5. 템피에토 신전(로마, 1502-1510)

로마 본토리오의 성 베드로 성당의 중정에 위치한 작은 신전이라 하는 템피에토 신전은 성 베드로가 십자가에 처형당한 장소에 세워진 원형 성당으로 전축가 브라만테의 대표적 작품입니다.

이 건물은 규보면에서는 매우 작은 직경 8m, 높이 13m에 불과한 원형 신전이지만 완벽한 비례미와 균제미를 갖춘 가장 위대한 하이 르네상스 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16개의 터스칸 양식의 원주가 세워져 있는 이 신전은 원래 원형의 중정을 중심으로 계획되었지만 원형 중정이 세워지지는 않았습니다. 브라만테는 이 건물의 설계에 고대 로마의 형식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지 고대의 건축형식 및 디테일들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렬하게 돌출되어 있는 열주와 깊게 들어간 돔 밑의 니치들을 통하여 작은 건물을 마치 중량감을 가진 건물처럼 보이게 하였습니다. 건물의 하층부에는 지하묘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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