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기아 소피아 성당(이스탄불, 532~537)
콘스탄티노플에 세워진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양식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한 대표적 건물입니다.
'성스러운 지혜'라는 의미를 가진 이 성당은 537년에 완공된 이후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한 돔형 건물로 그리스의 파르테논, 로마의 판테온과 함께 세계3대 신전건축을 대표합니다.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원래 36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이 시기에 지어진 유적들은
전혀 없고 유스티니아누스 1세 황제 제위시 건축가이자 수학과 기하학에 능통한 안테미우스와 이시도루스에 의해 532년에 착공되어 53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건물의 주재료는 벽돌 및 석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면은 3랑식 바실리카형으로 전정인 아트리움, 현관인 나르텍스, 그리고 본당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길이 77미터, 폭 71,5m의 정방형 평면으로 성당의 중심부는 높이 14미터(바닥부터 50미터), 직경 32미터의 키다란 돔으로 덮여 있으며 열두 개의 기둥이 이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돔은 펜덴티브를 이용하여 커다란 4개의 아치에 의해서 지지되고 있으며 이 돔의 주위에는 작은 돔들이 축조되어 돔의 압력을 분산하는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규모의 돔 하부에는 40개의 창이 환상형으로 배치되어 이 창으로 들어오는 빛과 실내의 대리석과 유리 모자이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신비로운 감흥을 줍니다. 내외 벽면의 장식은 대리석 및 모자이크가 주로 이용되었고, 바닥도 각종 모양의 모자이크로 시공되었다. 내부 공간은 광선과 아름다운 색들로 충만하여 신비스러운 종교적 예배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기아 소피아 성당은 후에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후에는 터키인의 모스크로 사용되었으며 이슬람교식 첨탑인 미나렛 등 여러 부속실이 첨가되었고 모자이크로 된 기독교 성화는 회칠로 덮여져 대부분 손상되었습니다. 1934년 이후로는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성 세르기우스 및 바쿠스 성당(이스탄불, 525~530)
성 세르기우스 및 바쿠스 성당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하여 건설된 것으로 '작은 성 소피아' 성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33mx27m의 사각형 평면으로 중앙에 돔을 두고 서측으로는 현관인 나르텍스가 있으며 동측에는 제실인 엡스가 있습니다.내부의 8각 모서리에는 8개의 피어가 있고 피어 사이에는 2개의 원주가 있으며 원주와 원주 사이는 아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돔의 크기는 직정 16m이며 바닥면에서 돔의 정점까지의 높이는 21m이고 품 하부에 설치되어 있는 8개의 창으로 채광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프레스코화와 모자이크 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15세기 이후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이용되었습니다.
3. 성 비탈레 성당(라벤나, 526~547)
성 비탈레 성당은 526~547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하여 라벤나에 건설된 것으로 건축가는 율리아누스 아르젠타리우스 입니다. 평면이 팔각형의 중앙집중식으로 건물 중앙에 또 다른 소규모의 팔각형 홀이 있으며 그 위로 직경 16.6m, 높이 30m의 돔을 두고 있습니다. 돔의 하부에 창이 환상형으로 설치되었고 외부 팔각형과 내부 팔각형과의 사이가 아일에 해당되며, 내부 팔각형 공간이 네이브에 해당됩니다. 아일부분은 2층 구조로 상부는여성용 갤러리로 사용되었습니다.
외부는 벽돌을 사용해서 벽과 버트레스를 쌓았으며 장식이 전혀 없는 진물의 외벽과는 달리 내부는 대리석 마감과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되었습니다. 특히 천장은 대리석과 조각품, 그리고 유리 모자이크의 화려한 색채로 장식되어 내부 벽체의 장식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실내 공간을 창출하였습니다.
4. 성 마르코 성당(베네치아, 1042~1071)
성 마르코 성당은 864년에 베네치아의 상인들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부터 빼돌려 온 예수의 12사도 중한 사람인 마르코의 유골을 봉안할 목적으로 베네치아에 건축되었습니다.
바실리카 형식의 이 성당은 976년 화재로 파괴되어 1042년에서 1071년 개조시 그리스 십자형으로 탈바꿈되었습니다. 이 성당의 개조 당시에는 비잔틴 양식이 구형의 평면 안에 십자형을 포함하는 형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직경 13m, 높이 30m의 크기를 가진 5개의 돔으로 구성된 지붕 장식과 5개의 볼트로 된 출입구와 출입구 위의 5개의 반원형의 외관 모습은 일반적인 비잔틴 양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앙의 큰 피어는 8.4미터x6.3미터이며 지면에서 갤러리까지 통하고 아일 사이는 아게이드로 연결되어있습니다. 볼트로 구성된 내부의 벽과 바닥은 색 대리석과 4,200m² 이상의 모자이크로 창조와 인간의 죄악, 신의 부활, 성 마르코의 생애 등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성당 내에는 무역선들이 가져온 약탈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영국의 에술 비평가 존 리스킨은 성 마르코 성당을 환상과 보물더미에 비유하였습니다.
인접해 있는 성 마르코 광장 역시 유럽에서 가장 홀륭하게 설계된 광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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