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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Architecture

영국 바로크 건축 디자인 양식

by sunny-breeze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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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바로크 건축 디자인 양식

영국에서는 이탈리아와 같은 종교적 열정이나 프랑스와 같은 강력한 절대 왕권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크 양식에 대한 열정이 강하지 못하였고 영국에서 바로크 양식은 고전주의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 바로크 양식의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후반으로 크리스토퍼 렌(1632~1723)과 존 반브루(1664~1726)에 의해서 바로크 양식이 주도되었습니다.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난 크리스토퍼 렌은 천문학자, 수학자,

물리학자로서 30세의 늦은 나이로 건축을 시작하여 영국의 대표적인 바로크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서적과 답사를 통해 교회와 왕궁 설계를 익혔고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와 프랑스 건축가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바로크 양식의 런던 세인트폴 성당을 비롯하여 많은 성당을 디자인하였습니다. 그의 고전주의를 기조로 하여 교묘한 독창적 수법을 담은 작품은 당시 영국 건축의 규범이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셀돈 극장(1663), 케임브리지 대학 예배당(1668~1665), 성 브라이드 교회 (1681), 성바울 성당(1675~1711) 등이 있습니다.

존 반브루 역시 영국의 대표적 바로크 건축가로 크리스토퍼 렌과는 다른 입장에 서 있었습니다. 렌이 교회 건축에 열정적인 반면에 반브루는 궁성 건축에서 그의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의 궁성 건축은 화려하고 사치적인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요크셔의 하워드 성(1707~1726), 옥스퍼드 근교의 브렌하임 궁전(1704) 등이 있습니다.

 

영국의 바로크 양식은 1660년 왕위에 오른 찰스 2세가 그의 조카인 루이 14세의 권력과 화려함을 모방하여 웅장하고 장식성이 강한 건축과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나 프랑스 바로크 시대의 극적인 효과는 보여주지 못했고 당시의 정치적 혼란과 동요를 반영하듯이 양식적 특징이 집권자에 따라 변화하는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습니다.

실내의 분위기는 이탈리아나 프랑스보다 웅장하지 않았지만 장식성은 강한 편이었습니다. 천장은 보통 정교하게 채색되었고 벽은 보통 참나무 목재 패널이 천장까지 연결되거나 채색 후 금박의 악센트가 가해졌으며 벽난로와 문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성 바울 대성당

성 바울 대성당 (런던, 1675~1711)

1675~1711년에 완성된 영국 최대의 바로크 건축인 성 바울 대성당은 크리스토퍼 렌의 대표적 작품입니다. 1666년 런던 대화재 때 소실된 것을 렌이 재건한 것입니다. 이 성당을 건축하는 렌의 목표는 성당의 네이브를 로마의 전례를 따라 재건함으로써 고딕풍이 지닌 무례함을 대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길이 156m, 폭 55m의 라틴십자형 평면의 구조로서 제단은 내진 깊숙이 설치되어 있으며 십자형 평면의 교차부에 거대한 돔이 축조되었다. 돔의 정탑까지의 높이는 111.5m이다.

돔은 2중 구조로 돔 하부의 드럼은 2단으로 만들고 하단의 82개의 열주들이 돔을 받치고 있습니다. 채광은 돔의 하단을 통해 들어와 벽에 반사하여 실내의 아름다움을 더욱 증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서측 정면은 고전적인 페디먼트를 중앙 상부에 높이 두고 정면 좌우로는 68m 높이의 바로크 형식의 쌍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렌하임 궁전 (옥스퍼드 근교, 1704-~1720)

크리스토퍼 렌과 더불어 영국의 대표적 바로크 건축가인 브루의 작품으로 이 당시 영국 각지에 세워진 장대한 컨트리 하우스의 대표작입니다. 건물의 천장 좌우로 궁전의 날개 부분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좌우에 각각 커다란 중정을 가지며 좌측은 키친 코트이며 우측은 스테이블 코트로 되어있습니다. 이 궁전은 본관에 있는 현관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21.323.7m의 대형 홀과 그 좌우에 방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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