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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of Architecture

고딕 건축의 특징

by sunny-breeze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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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중세 고딕(1150~1500)

고딕 양식은 12세기 초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유럽 전체에 지배적으로 나타난 양식입니다. ‘고딕’이라는 명칭은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예술가들이 로마 시대의 고전 예술을 파괴한 고트족의 양식을 ‘야만스러운 것’이라는 뜻으로 부른 데서 유래합니다. 이 양식은 무역을 통해 이탈리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인접 국가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고유하게 해석됨으로써 건축, 실내, 가구가 개성 있게 발전하는 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시기의 건축은 교회가 부와 권력을 점점 축적함에 따라 규모가 커지고 위엄을 갖추게 되었으며 장식성이 강했습니다. 건물의 높이는 높아졌고 창문은 큰 면적을 스테인드글라스로 덮어 건물 내부로 많은 양의 빛을 유입시켰습니다.

중세의 건축 양식은 고딕 성당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성당의 천장은 매우 높아 긴 창문과 고창, 기둥 위의 입방형 주두 등이 높이 솟은 공간을 장식하였습니다. 첨두아치 형태의 창문과 문은 석재 골조로 둘러싸여 있었고 스테인드글라스나 트레이서리로 장식되었습니다. 또한 버팀벽은 궁륭 천장의 하중을 지면에 전달하기 위한 구조적 해결 방안으로 사용되었으나 장식성이 강해 고딕 양식의 특징적 요소로 주목받았습니다. 고딕 시대에는 성당 외에도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 인근의 도시에 건물이 밀집되었고, 이로 인해 가구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가구가 제작되었습니다. 가구는 주로 참나무로 제작되었으며, 비교적 거칠고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즉 고딕 성당에서 보이는 건축적인 특징인 수직선, 트레이서리, 첨두아치, 린넨폴드 등의 모티프들이 의자와 수납장 부류의 표면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이밖에 단순한 판재 구조의 궤와 각재 프레임에 판재를 끼워 맞춘 일종의 찬장인 뷔페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고딕 건축의 특징

12~13세기 동안 유럽 전역에 걸쳐 거대한 대성당들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세워진 교회의 모습은 천국의 이미지가 표현되도록 하늘을 향한 천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재료는 주로 석재가 이용되었습니다. 외관은 종탑, 피나클, 첨탑들을 설치하여 천향적, 수직적 경향을 강조하였습니다.

높은 첨탑과 종탑은 고딕 건축의 상징으로 하늘 높이 솟아올라 신을 항한 인간의 신앙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종탑의 수는 로마네스크 시대보다 적어지며 출입구에 새겨진 다채로운 조각상들은 고딕 양식의 건물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고딕 건축의 평면적 특성은 바실리카 형식에서 발달하였습니다.

라틴 크로스를 기본형으로 하고 트란셉트는 폭이 일반적으로 네이브와 같고 아일은 네이브의 1/2입니다.

아일의 2층에는 트리포리움이 존재하며 트리포리움은 첨두아치의 아케이드 형식으로 고딕 건축의 내부 벽면장식의 특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딕 건축의 내부 공간은 로마네스크보다 훨씬 환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차이는 플라잉 버트레스의 구조법으로 대형 수직창을 사용할 수 있었고 아치도 첨두형 아치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첨두아치는 원형아치보다 더 큰 하중을 견딜 수 있어서 창문도 훨씬 더 크게 낼 수 있었습니다.


플라잉 버트레스 

플라잉 버트레스는 네이브 상부의 리브 볼트와 아일의 부축벽을 연결하는 반아치 형태의 부재로 높은 네이브의 천장에 구축된 리브 볼트에 작용하는 횡압력을 수직력으로 변환시켜 아일의 부축벽을 통하여 지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플라잉 버트레스가 리브 볼트의 횡압력을 분담함으로써 네이브의 열주는 단지 수직 하중만을 지지하였습니다.

플라잉 버트레스로 인하여 네이브의 별주가 로마네스크 양식보다 하중의 부담이 적어져 가늘어지고 높아질 수가 있었으며 플라잉 버트레스와 기둥이 하중을 전담하므로 벽체가 하중으로부터 해방되어 창과 개구부의 면적이 증가될 수 있어 이를 통해 실내에 획기적으로 많은 채광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부축벽 상부에는 소첩탑인 피나클을 첨가하여 부축벽의 자중을 증가시켜 횡압력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켰습니다.


리브 볼트

고딕 건축의 큰 특징은 다양한 볼트 구조법이 개발되어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마네스크 시대에 창안된 리브 볼트가 고딕 시대에 와서는 리브수가 증가되고 다양한 형식으로 복잡하게 발전되었습니다. 볼트 구조의 하중은 전부가 리브가 받으며 이 리브가 받는 횡력은 매우 크므로 외벽에 플라잉 버트레스를 두어 '이짓'을 지탱하도록 하였습니다.

 

고딕 시대에 사용된 리브 볼트는 4분 볼트, 6분 볼트, 팬 볼트 등으로 발전되어 나갔으며 모두 리브의 수를 증가시킨 것입니다. 4분 볼트는 대각선 리브가 지지하는 4개의 곡면을 갖는 볼트를 말합니다. 6분 볼트는 리브가 6 분선으로 볼트를 분할하여 6개의 곡면을 만듭니다. 6분 볼트는 리브 볼트의 구조적 효과를 강화시키는 이점이 있습니다.

팬 볼트는 기둥에서 리브가 부채골로 뻗고 측면이 패인 반원뿔을 형성하며, 그것이 연속해서 생기는 볼트로 화려하며 장식성이 강합니다.


 

대형 수직창과 원형창

고딕 양식의 건축은 더 많은 빛과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교회 내부에 빛의 유입은 초기 기독교 건축 이래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이 전까지는 외벽에 고창을 설치하여 빛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고창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내가 어두컴컴하였습니다. 고딕 건축은 이리한 교회 전축의 난제를 플라잉 버트레스를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외벽에 플라잉 버트레스의 설치로 외벽에는 대형 수직창과 원형창을 자유로이 만들어 빛의 양을 획기적으로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형 수직창에는 장식적 수법으로 창살문양인 트레이서리를 사용하고 그 창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하였습니다.

트레이서리는 창살의 형태로 대형 수직창에서 절정을 이룬 레이스 세공을 말한다.

대형 원형창은 장미형으로 디자인된 장미창, 혹은 차륜창을 사용하였다. 원형창은 로마네스크 양식에서도 볼 수 있으나 고딕 건축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창문을 통하여 내부로 유입된 빛으로 인해 내부는 보다 성스럽고 신비한 분위기의 예배공간이 연출되었습니다.


첨두아치 

고딕 건축에서는 뾰족한 첨두아치를 즐겨 사용하였습니다. 첨두아치는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보다 크고 기둥의 길이보다도 긴 원호를 서로 교차시킨 아치로 반원형 아치에 비해 하중의 지지 능력이 큽니다. 이는 아치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높은 건물을 추구하는 고딕 건축의 이상에 부합되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첨두아치의 높이 솟아오르는 형태는 신에 대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줍니다. 원래 첨두아치는 초기 이슬람 건축을 통하여 유럽에 전해졌으나 그 구조상 표현상의 가능성을 철저히 추구한 것은 고딕 건축입니다. 고딕 건축에서 첨두아치는 천정뿐만 아니라 창, 출입구 기타 모든 아치에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첨두아치로 된 출입구는 조각장식을 더하여 매우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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